[디펜스인터뷰]에어버스 DS대표 “수송기 A400M 완벽한 기종”

최종수정 2021.08.30 14:33 기사입력 2021.08.28 11: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들이 우리나라에 무사히 입국하면서 공군 수송기 도입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프가니스탄 수송임무에 활약을 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추가 도입을 거론하기도 한다. 지난해 6월 6ㆍ25 전사자 유해 송환을 시작으로 7월 이라크 교민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얀센 백신 수송, 청해부대원 긴급 복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까지 수송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백조자리)’의 제작사는 에어버스다. 에어버스 한국지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희환 에어버스 방위우주사업부 대표(사진)를 만나 보았다.


이 대표는 에어버스를 소개하며 “항공ㆍ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말하며 “30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세계 1위 정부 통신 지원업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유럽외에 처음으로 에어버스 항공기(A300B4)를 도입한 나라”라면서 “이 관계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약 8억 달러의 사업을 진행해왔고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방산기업을 지목하면서 “한국 방산기업은 40년넘게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한국기업들과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다목적공중급유기 A330 MRTT, 정지궤도복합위성, 지구관측위성 공공개발, 작년 7월 발사된 한국 아나시스 2호 인공위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플레이아데스 네오-4는 지구 표면을 고해상도 이미지(픽셀당 30cm 해상도)로 촬영 가능하다. 이 위성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된다.


그는 “지금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와 한국 최초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 탑재체 등에 대해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진행될 수송기 2차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A400M은 공군 뿐 아니라 타 정부기관에서 군사·인도적지원작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면서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70대 이상 발주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중형 전술수송기를 보완하기에 완벽한 기종”이라며 “약 37톤 가량의 화물도 적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2개의 바퀴로 구성된 주 착륙장치는 자갈이나 모래 활주로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고 항공기 동체는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짧은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산업협력은 회사 생명력을 품은 DNA와도 같다”면서 “A400M 수송기도 한국과 협력해 전세계 방산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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