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날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공군 장교

최종수정 2020.05.13 08:55 기사입력 2020.05.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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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경찰단 홍창현 중령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받은 감사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사경찰단 홍창현 중령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받은 감사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자신의 생일날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장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공군 군사경찰단 홍창현 중령(47)이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홍 중령은 사관생도 시절인 1996년 1월 미국 공군사관생도였던 한인 성덕 바우만 씨가 백혈병으로 투병을 하며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운 사연에 홍 중령은 이를 돕고자 한국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비혈연 관계의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0.005% 정도로 극히 낮은 터라 홍 중령은 당시 성덕 바우만 생도에게 기증하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25년의 세월이 흐른 올해 2월, 홍 중령은 기적처럼 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홍 중령이 지난주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날은 그의 생일 날이었다.


지난 12일 업무에 복귀한 홍 중령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은 것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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