敵 초토화 시킬 공중전력은

최종수정 2019.07.22 18:30 기사입력 2017.03.27 10:39

KA-1은 최초의 국산 훈련기인 KT-1의 개량형으로, 선회 능력, 연료 소모율, 조종 안정성이 뛰어난 공중통제 공격기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JTAC요원들이 아군 공군전력에 표적을 알려주면 '탱크 킬러'로 불리는 주한미군의 A-10 공격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출격한다. 이를 위해 한미는 지난달 22일 '쌍매훈련'(Buddy Wing)을 진행했다.


오산기지에서 실시된 쌍매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KA-1공중통제공격기 4대와 주한미군 A-10 공격기 7대 등이 참여해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을 수행했다. 근접항공지원 작전은 적의 기갑부대와 병력이 아군 지상군과 근접 대치하고 있을 때 항공전력으로 제압하는 항공작전을 말한다.


A-10 공격기는 북한군 탱크가 우리 지상군 병력을 위협할 때 공중에서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A-10기 7대가 연합훈련에 동원된 것은 이례적이다. A-10기는 GAU-8 30mm 어벤져 기관포와 AGM-65 매브릭 공대지 미사일, MK-82 스네이크아이 폭탄 등 최대 7250kg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대전차 공격 임무를 수행할 때는 AGM-65 6발, AIM-9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을 각각 장착한다.


미 공군도 투박한 기체 모양 때문에 '멧돼지(Warthog)'로 불리는 A-10 공격기의 뛰어난 활약상을 감안해 퇴역을 전면 보류시키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달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총장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등에서 큰 전과를 거둔 A-10기가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오는 2021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이 A-10 공격기의 퇴역을 미룬 것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과 전투를 해온 일선 지휘관들의 반발때문이다. 적절한 대체기종도 없이 지상군 지원에 큰 효과를 발휘해온 A-10기의 조기 퇴역은 현실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KA-1은 최초의 국산 훈련기인 KT-1의 개량형으로, 선회 능력, 연료 소모율, 조종 안정성이 뛰어난 공중통제 공격기다. 지난 2015년 서울 국제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국민조종사 4명을 태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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