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인터뷰]노스룹그루먼 “한국 방산기업과 협업할 것”

최종수정 2021.07.13 07:51 기사입력 2021.07.10 07:00

[디펜스 인터뷰]노스룹그루먼 “한국 방산기업과 협업할 것”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미 해군은 지난달 24일 상륙함(LPD) USS 앵커리지(LPD-23)함에서 무인헬기의 상륙전 전투적합시험을 진행했다. 당시 무인헬기는 글로벌 방산 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의 MQ-8C 파이어 스카우트다. MQ-8C는 기존 MQ-8B 기종을 대체해 올해부터 해외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무인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노스롭그루먼은 우리 군에 글로벌호크를 납품하기도 했다. 도입된 글로벌호크는 총 4대이며 현재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중이다. 노스롭그루먼 하동진 지사장을 만나 한국 무인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하 사장은 한국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1991년 서울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면서 “KF-16 전투기에 탑재된 APG-68 사격관제레이다(FCR),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에 탑재된 다기능 전자주사배열(MESA) 레이더, F-15K에 탑재된 내장형 전자방해 장치(ICS), C-130에 탑재된 APN-241 전천후 레이다, 한국 미사일 방어(MD) 체계 지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납품된 글로벌호크에 대한 사업도 강조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호크 4대가 한국에 도착해 올해 하반기 작전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는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로,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600㎏ 등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하 사장은 “앞으로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UH-60 헬기 사격관제레이다, KF-16 전투기 SABR 레이다 등 항공기의 임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능개량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무인 헬리콥터 파이어스카우트와 미사일방어체계(IBCS),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등 사업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의 차세대 시스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노스롭그루먼이 제안하는 JSTARS-K는 미군이 30년 이상 운용한 경험과 차세대 기술의 접목을 통해 가장 발전된 시스템”이라며 “대한민국의 안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STARS는 북한의 지상과 해상전력의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기 위한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기다. 199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개돼 걸프전을 통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색하는 등 그 능력을 입증했다. 이 정찰기는 한 번 비행하면 11시간가량 공중에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하 사장은 한국군이 JSTARS-K 도입한다면 군사·경제적 기대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과 상호 운용성이 강화대고 한국 방산기업들과도 윈윈하기 때문에 기술적 발전,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사장은 한국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하 사장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통신 분야 등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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