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ㆍ수의 장교 794명 임관… '3대째 군의관' 눈길

최종수정 2020.04.24 08:56 기사입력 2020.04.24 08:56

육군 노경훈 대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군의무사령부는 24일 대전 국군의무학교에서 제50기 의무사관 및 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임관식에서 군의 674명, 치의 74명, 한의 10명의 의무사관과 36명의 수의사관 등 794명이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한다. 군의관으로 불리는 의무장교는 일선 부대와 군 병원에서 장병들에게 인술을 펼치고, 수의장교는 군용동물 관리뿐 아니라 식품 검사, 방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임관하는 의무장교 중 96명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무지원 요원으로 자원해 임무를 수행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0일 96명에게 격려 카드와 기념품(손목시계)을 전달했다.


신임 장교 중에는 '군의관 가족', 6ㆍ25 참전용사 후손 등이 있어 화제다. 육군 노경훈 대위(사진)는 6ㆍ25전쟁 때 육군 군의관으로 활동했던 할아버지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한 아버지 뒤를 이어 3대째 군의관으로 복무한다. 해군 함정호 대위는 아버지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했다. 함 대위의 할아버지는7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함명수 예비역 중장이다. 육군 허영우 대위와 해군 권순환 대위의 형제는 육군과 공군에서 각각 군의관으로 복무 중이다. 공군 전광수 대위의 할아버지는 6ㆍ25전쟁에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 유공으로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외에도 29명의 6ㆍ25 참전 용사 후손이 임관한다. 육군 손주완 대위와 임동환 중위는 국방부 장관상을, 육군 박경린 대위 등 12명은 합참의장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을 받는다.


이날 임관식은 코로나19 예방적 조치에 따라 가족과 외부인사 참석 없이 진행된다. 가족들은 국방 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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