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후보자 “북 미사일 시험발사는 ‘도발’”

최종수정 2022.05.04 11:08 기사입력 2022.05.04 10: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도발’로 규정했다.


이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 13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우방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국방협력을 확대하겠다"며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을 비롯하여 한미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인, 무인 복합 전투체계 단계적 구축, 우주·사이버 영역의 작전 수행체계 확립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밖에 방위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방산수출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군 복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미래세대 장병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며 "국방의무가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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