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북 SLBM 명칭은 ‘북극성-ㅅ’

최종수정 2020.10.15 18:39 기사입력 2020.10.15 18:39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명칭은 '북극성-ㅅ(시옷)'으로 파악됐다.


15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극성-4호 밑에 쓰인 글은 시옷(ㅅ)이라고 해서 수상, 수중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열병식 직후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북극성-4' 옆에 쓰인 글씨가 있다. 이를 놓고 군 안팎에서는 '북극성-4A'냐, '북극성-4ㅅ'이냐 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또 기존 SLBM보다 직경(지름)과 길이 등 규모가 커지고 동체는 경량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해 10월 바지선에서 수중 발사한 직경 1.4∼1.65m, 길이 10m의 북극성-3형보다도 성능이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다탄두 형태로 개발된 이 SLBM이 북한이 현재 건조 중인 4000∼5000t급 신형 잠수함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북극성-4ㅅ'이 '북극성-3형'보다 크기는 커지고 길이는 짧아져 3000t급 이상 잠수함에서만 발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북한이 해당 잠수함을 건조하는지 물었다. 부 총장은 이에 "(건조 중인 잠수함의) 정확한 톤수는 알지 못하고 건조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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