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경항공모함 4만t급 공식화

최종수정 2020.10.15 16:47 기사입력 2020.10.15 16:47

독도함은 포항 동쪽 해상에서 램(RAM) 1발을 발사해 적 항공기 대공표적기를 격추시켰다. (사진제공=해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해군이 2033년에 '바다 위 군사기지' 역할을 하는 경항공모함을 전력화 하기로 했다.


15일 해군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ㆍ해병대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사업비는 총 2조원을 투입해 경항공모함을 도입할 예정으로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으로 전력 소요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경항모의 만재배수량(경하배수량에 모든 함정 중량 포함)을 4만t으로 공식화했다. 수직이착륙 전투기 20여대를 비롯해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어뢰대항체계 등 방어무기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대북 우위 전력을 (NLL 인근에) 상시배치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북한의 경비정과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도발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밝혔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미래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해 "입체고속상륙작전, 신속대응 작전, 전략도서방위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공지기동해병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경우 중대급 순환훈련 및 중ㆍ장기적 울릉부대 창설을 추진하는 한편,서북도서용ㆍ사단정찰용 무인정찰기(UAV) 확보 계획도 전했다.


해병대는 지난 7월 한강 하구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과 관련해서는 감시장비 운용요원 편성, 고가초소 보강 등의 후속 조처를 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군은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