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방부는 방위산업부”… 의미는

최종수정 2022.10.27 15:22 기사입력 2022.10.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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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민생회의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올 방산수출 2020년 대비 4배”
폴란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에 이어 원전수출까지 패키지 모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올해 방산 수출 성과는 10만 개 일자리 창출, 38조 원 생산 유발 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방산 수출은 2020년 이전 연평균 규모 대비 4배에 이르는 규모로 급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올해 방산 수출은 13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그는 "수출 무기의 장비 운용,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K-방산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방산이 국가전략산업이면서 먹거리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는 방위산업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대통령이 국방부를 방위산업부라 지칭한 것은 K-방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출모델을 창출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폴란드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폴란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에 원전을 수출할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방산과 원전을 결합한 수출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들은 "한수원이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ZEPAK와 2주 내에 신규 원전 사업 수주 관련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3사는 ZEPAK가 2024년 말 운영 중단 예정인 폴란드 중부 패트누프(Patnow)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정부 추진 사업과 별도로 폴란드 민간 에너지기업이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서 LOI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한수원이 지식재산권과 미국의 수출통제 규제를 위반했다며 한수원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로 반도체, 전기차 등을 둘러싼 한미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 정상이 5월 선언한 ‘원전 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672문,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48기를 구입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고, 이에 따라 이달 19일 국내에서 K2 전차와 K-9 자주포 출고가 시작됐다. 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선 폴란드 정부가 한화디펜스로부터 천무 288문을 도입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기본계약은 수출입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한 포괄적 협약의 성격을 갖는다.


이어 한화디펜스가 만든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AS-21)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의 이름을 딴 ‘레드백’ 장갑자는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호주·캐나다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다.


‘레드백’에 탑재된 능동방어체계(적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피탄 전 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백’은 이외에도 기동성·내구도를 높이기 위한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적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열상위장막, 차량 안에서 외부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비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레드백의 주요 무장으론 30㎜ 기관포와 7.62㎜ 기관총이 있으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탑도 장착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브와쉬착 장관의 이날 트윗과 관련, "레드백 성능 시연을 할 예정"이라며 "폴란드 측의 관심에 따라 레드백을 적극 마케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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