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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어야 잘 싸우죠"…장병 위해 50개 메뉴 추가한 육군중사

최종수정 2019.09.11 07:34기사입력 2019.09.10 11:07

육군102기갑여단에서 대대 급양관리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정미희 중사가 닭고기야채볶음밥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102기갑여단에서 대대 급양관리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정미희 중사가 닭고기야채볶음밥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육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장병들이 잘 먹어야 잘 싸울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장병들의 식단 개선에 힘쓰고 있는 부사관이 있어 화제다. 육군102기갑여단에서 대대 급양관리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정미희 중사(35)가 주인공이다.


정 중사는 대학에서 식품조리를 전공했으며 특급호텔과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중 어릴 때 꿈이었던 군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 동안 한식당에서 일하며 임관을 준비해 2007년 입대했다.


임관 후 4년 동안 대대 군수과에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입대 전 배웠던 조리에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마음에 급양관리부사관으로 지원했다.


정 중사는 지난 6개월간 단호박시리얼샐러드, 치즈시즈닝 핫도그, 참치마요덮밥, 생크림크로와상 등 뷔페에서나 맛볼 수 있는 50여 가지의 음식을 장병들에게 선보였다. 그 중 우거지감자탕이나 볼케이노치킨 등은 호응이 높아 매달 식단에 편성하고 있다.


육군102기갑여단에서 대대 급양관리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정미희 중사가 후식으로 망고스무디를 준비 중이다. (사진=육군)
육군102기갑여단에서 대대 급양관리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정미희 중사가 후식으로 망고스무디를 준비 중이다. (사진=육군)

정 중사는 장병들에게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매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에서 비선호 메뉴로 꼽힌 것은 조리방법을 달리해 장병들이 맛있게 먹고 영양도 보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육군은 "비선호 메뉴에 지속 선정된 식재료는 부식 청구량을 줄여 효율적인 잔반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 이전과 비교했을 때 대대 병영식당의 잔반 양이 약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중사는 한 끼의 식사를 통해 장병들에게 기쁨을 주자는 취지로 '분식데이', '브런치데이' 등의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새우부추전, 소떡소떡, 파스타샐러드 등을 장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 중사는 "조리병과 함께 추가 메뉴선정, 레시피 개발, 시장조사를 하며 장병들의 의견이 반영된 메뉴를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기존에 가공식품을 방위사업청에서 계약해 각 부대에 보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부대 여건에 맞게 일부 재료를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전 대대급에 연간 최대 1800만원의 '자율 부재료 구매예산'을 지급하고 있다.


육군은 "각 군단의 급양대를 통해 자율메뉴 편성결과를 확인해 급식안정성을 검증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등 자율 부재료 구매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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