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se video]2017년 북 기습타격 보여준 하이마스

최종수정 2020.05.30 11:00 기사입력 2020.05.30 11: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 육군이 보유한 하이마스(HIMARS)는 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다.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MLRS)를 소형화 시킨 다연장 로켓으로 빠른 이동력을 가져 미군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시제차량이 이라크 전을 시작으로 아프간 전 그리고 시리아 내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이마스는 MLRS와 달리 미군의 FMTV 5톤(t) 트럭을 차체로 사용하고 발사대도 하나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다보니 C-130 수송기에 탑재해 전세계 어디든 급파할 수 있다. 작지만 화력은 가능하다. MLRS와 동일한 탄약을 사용한다. 600여 발의 자탄이 가득 채워진 227mm M26 로켓탄 외에 G-MLRS 그리고 사거리가 최대 300㎞에 달하는 에이태킴스 즉 전술지대지미사일까지 운용한다.


우리나라도 방문한 적이 있다.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8월. 미 본토에서 미 공군 군산 기지로 급파된 하이마스는 충남 보령의 사격장으로 이동했다. 그 자리에서 G-MLRS로 알려진 정밀유도로켓탄을 60km 떨어진 서해상의 직도사격장을 향해 발사했다. 이날 사격은 예고 없던 이례적인 훈련이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포트브래그 육군기지 소속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의 하이마스가 한반도에 급파돼 사격을 한 것은 유사시 전 세계 어디로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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