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함대공유도탄, 우리 손으로 만든다

최종수정 2024.03.15 09:53 기사입력 2024.03.15 09:00

LIG넥스원, 3306억원 규모로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계약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신형 장거리 대공방어 유도무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다. 생산이 완료되면 기존에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함대공 SM-2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다.




15일 LIG넥스원은 3306억원 규모로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을 위한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신형 장거리 대공방어 유도무기다. SM-2와 운용 목적·개념이 유사해 Ⅱ형으로 불린다. 북한의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KDDX는 미국산 '이지스'(Aegis)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내 개발해 탑재하는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으로, 탑재되는 유도무기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함대공유도탄-Ⅱ는 정밀유도 및 탐색 기능을 갖춘 첨단 무기체계로 개발되며,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밀유도무기 개발 경험이 많은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의 주관업체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함대공유도탄-Ⅱ 사업을 통해 군은 북한 대공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된 함대공유도탄을 확보하게 되며, 국내 방산업체는 독자적인 정밀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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