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의 Defense Club 로고

{$_001|한국항공우주_$}산업(이하 카이·KAI)이 폴란드 라돔공항에서 열린 ‘라돔 에어쇼’에 참가해 유럽 시장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28일 카이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열린라돔에어쇼는 폴란드 군사재산청(AMW)이 주최하는 국제전시회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에어쇼에는 폴란드 육·해·공군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20개 기종의 항공기가 전시됐으며,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공식 스폰서(후원사)로서 참가했다. KAI는 KF-21 한국형 전투기와 LAH 소형무장헬기, NI-500VT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차세대 주력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에어쇼에서는 지난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 이어 FA-50이 두 번째 공식 비행을 펼쳤다. FA-50은 MIG-29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기반의 탐지 능력, 공중급유 기능 등 높은 비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서방 무기체계와의 호환성과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이치에흐 스쿠르키에비츠 국방차관은 “이번 라돔에어쇼는 과거 무기체계가 현대식으로 전환되는 기점”이라며 “MIG-29에서 FA-50으로 전환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라돔에어쇼 공식 후원에 감사하다”며 “FA-50의 빠른 납품에 따라 폴란드 공군의 전력 강화를 통한 외부의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