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이번엔 영국시장 겨냥

최종수정 2022.07.18 10:21 기사입력 2022.07.18 10:2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화시스템이 글로벌 UAM(도심항공모빌리티)·우주항공·첨단 방산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카운티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 2022에서 230㎡(70여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부스내에 마련한 UAM과 방위산업(Defense) 두 개의 구역을 통해 지상·공중·우주를 잇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며 짝수 해 7월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1500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8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AM 존에서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Overair) 사와 공동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의 실물크기 로터(대형 회전날개) 목업(실물 크기 모형)을 최초 공개한다. 블레이드(프로펠러)가 3개 달린 로터는 직경이 6m, 높이는 6m에 이른다.


한화시스템은 부스에서 로터 안 모터가 '전기추진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방식을 선보인다. 버터플라이 기체의 안전·효율·속도·저소음·친환경성을 실현하는 'OSTR(최적 속도 틸트로터)' 특허와 블레이드 개별 제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능동 진동저감 기술(IBC)도 함께 소개한다.


버터플라이는 OSTR과 IBC 기술로 구현한 4개의 틸트로터(수직 이착륙 프로펠러 운용 시스템)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 1개의 로터가 고장나도 나머지만으로 안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화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2023년 상반기에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 제작을 앞두고 있다.


방위산업(Defense) 존에서는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크기를 줄이고 가성비를 극대화한 초소형 위성 ▲안정적인 '우주인터넷' 통신망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 통신용 전자식 안테나 ▲한국형 전투기(KF-21) 탑재용 AESA 레이다 기술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FR 등 대공방어체계 ▲항공기 생존장비 DIRCM(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등 첨단 방산 제품을 전시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U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라며 "판버러 에어쇼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