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드론 잡는 대공포 야전 배치

최종수정 2021.12.15 09:34 기사입력 2021.12.15 09:34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40년 넘은 구형 벌컨을 대체할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가 야전에 배치된다.


15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형 30㎜ 차륜형 대공포의 초도물량이 생산돼 야전에 배치하기 시작됐다.


차륜형 대공포는 기존보다 사거리가 약 1.6배 늘어난 3㎞로, 주·야간 자동 추적과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저고도 방공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침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운용에 필요한 인력도 기존 48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었다. 차륜형 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하며 기동부대와 함께 작전도 가능하다.


기존 20㎜ 벌컨은 견인형으로 기동성이 떨어지고 물론 사용 기간이 오래돼 군수지원에도 애를 먹었다. 야간 탐지나 추적기능도 제한됐다.이런 이유로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한 저비용·고효율의 신형 대공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신형 대공포 개발에는 주요 방산업체 5개 사 및 중소협력업체 200개 사가 참여했고, 국산화율이 약 95%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야전 배치를 시작으로 운용시험을 거쳐 이후 2031년까지 육·공군과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