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ADEX 2019' 전시회서 전차·장갑차 실물 전시

최종수정 2020.02.06 09:24 기사입력 2019.10.15 09:25

'ADEX 2019'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현대로템은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 동안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 참가해 전차,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막형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 등을 실물 전시한다. 사막형 K2 전차는 사막 기후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기존 K2 전차를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장치인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높이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 기동성능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UN 파병용 차량’과 ‘의무후송차량’ 형태의 차륜형 장갑차도 함께 선보인다. UN 파병용 차량은 기존의 바퀴가 8개인 8×8형 타입의 차륜형 장갑차(K808)를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지뢰방호기술과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적용한 차량이다. 의무후송차량은 장갑차 내부에 의무용 침대와 의무용 키트를 탑재한 차량이다.


민·군 겸용 다목적 차량인 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근거리 및 원거리 통제장치를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무인차량이다.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군에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셰르파는 201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시험평가와 필드 테스트 끝마쳐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터키 FNSS에서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역량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수주를 위해 사막형 K2 전차와 자주도하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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