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통큰 투자'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 날갯짓

최종수정 2020.02.06 11:25 기사입력 2019.06.14 13:00

한화그룹


▲ 김승연 한화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와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_001|한화_$}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과 일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선제 대응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약 10만㎡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건축면적은 약 3만㎡ 이며 향후 약 6만㎡까지 넓혀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 사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3억 달러다.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수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항공사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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