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화학공업, ‘적외선차폐 연막통’ 개발 성공

최종수정 2020.08.14 15:02 기사입력 2020.08.14 15:02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유사시 적군의 시야를 방해하는 데 활용되는 연막통 발생 장비가 100%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고 약 5년 만에 '적외선차폐연막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유사시 전장에서 터뜨려 적의 육안 관측과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연막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기존 연막통에는 적외선 탐지 능력이 없었다.


장비는 지상용 및 수상용 연막통으로 구성되며, 개인별로 휴대하거나 차량, 장갑차, 보트 등에 적재해 운반할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저독성 연막제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장병들의 건강보호와 대민피해를 예방하고, 자연 생태계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개발에는 31개의 국내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하며 부품의 100% 국산화를달성했다.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유연막통(Floating Smoke Pot)과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고 가격도 저렴해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력화 시 작전을 수행할 때 적의 육안 및 적외선 센서의 관측을 방해하고 적의 조준사격을 차단할 수 있어 군의 작전능력이 향상할 것"이라며 "향후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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