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영국에 고정배치된 F-35… 왜

최종수정 2022.09.26 15:14 기사입력 2021.12.18 07: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지난 12월 15일(현지 시간) 영국의 미공군 기지 레이큰 히스에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착륙했다. 48전투비행단 495대대 소속으로 해외기지에 고정 배치되는 최초의 미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다.


2022년에 1개 대대를 구성하는 나머지 기체들이 도착하여 러시아 및 중동지역을 견제하는 최전방 스텔스 전투기 전력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은 주일미해병대 이와쿠니 기지에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2개대대만을 고정 배치하고 있다. 현재 서유럽과 동북아시아에 F-35A,F-35B 스텔스 전투기 부대 추가 고정 배치 계획은 없다.


주한미공군과 주일미공군의 4세대 전투기 F-16C/D 교체 계획도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으며 2030년대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개량형 F-16V 4.5세대 전투기로 교체하는 중간 단계의 전력현대화 계획도 알려진 바 없다.


미국방성은 중국의 J-20 스텔스 전투기와 러시아의 Su-57 스텔스 전투기가 대량으로 배치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전력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동북아의 미국 동맹국 대한민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으로 당분간 중국과 러시아 견제 를 대신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공군은 미국에 발주한 F-35A 40대 중 최초의 기체를 2019년 3월부터 차례로 인수해 2021년 12월말에 완료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12월 14일 현재 36호기까지 인수하여 운용중이다.


방위사업청에 의하면 나머지 4대는 미공군의 행정 지연으로 2022년 1~2월 사이에 인수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1년 12월 말까지 나머지 4대를 보내줄 것을 미공군에 요청했으나 2022년 연초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는 2021년 12월 현재 완전 전력화(FOC) 단계에 진입하여 기체 외부 무장 운용을 시작하고 있다.


주 날개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용 파일런에 AIM-9X 사이드 와인더 훈련탄을 장착한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나머지 4대 인수 지연은 공군 완전 전력화(FOC)일정에 차질을 주지는 않지만 공군,합참 요구에 따른 후속 20대 도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방위사업청이 2022년 안에 사업 절차를 마무리 해야 2023~2024년 사이에 후속 20대를 공군에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새로운 정권의 출범과 항공모함 함재기 도입,코로나 사태에 따른 예산 전용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F-35A 스텔스 전투기 60대 확보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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