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우리 군의 전차전력 현황은

최종수정 2021.11.13 08:24 기사입력 2021.11.13 08:24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2014년 7월부터 전력화되기 시작한 K2 전차 초도 양산분 100대는 당시 20기보사 2개 전차대대와 11기계화보병사단 기갑수색대대에 배치를 완료했고, 2차 양산분 100여대부터 장착 예정이었던 국내 개발 파워팩의 문제로 양산이 지연됐다. 2차 양산분은 2019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했으며, 차후 3차 양산 50여대가 만들어 진다.


2021년 11월 말 결정을 앞둔 4차분 양산 전차에는 K2 전차 성능 개량으로 하드킬(Hard Kill) 방식 능동방어시스템(APS·Active Protection System)과 열 압력탄 발사기(Thermobaric Weapon), 주·야간 파노라마 카메라를 적용한 360˚ 상황 인식 관측장치, 전차장용 원격 사격장치(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하고 스텔스 체계와 하이브리드 엔진 등이 필요하다.


K1 계열 전차는 피아 식별장치와 전,후방 카메라,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등을 장착하는 K1E1/A2로의 성능 개량이 진행중이며 K1E1은 2026년, K1A2는 2022년까지 모두 성능 개량을 완료할 예정이다.


K1E1/A2 성능 개량 사업의 후속 성능 개량 요소 중 K1E1/A2 전차 모두에 화생방 방호용 양압 및 냉방장치, 보조 발전기(APU·Auxiliary Power Unit )를 장착하는 것과 K1E1 전차의 포수 조준경을 한국형 포수 조준경(KGPS)으로 교체하는 것을 2016년 합참이 승인하여 후속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단차장용 무인총탑(RCWS), EMP, 중성자 차폐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K1A2)를 장착하는 것과 파워팩 출력 증대, 현수장치 개선, 전면 장갑 방호력 보강 등 개량 요소들이 제안되고 있으나, K1 전차 기본형은 최초 개발된 지 30년이 넘은 장비이므로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부분만 성능 개량을 진행하는 실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대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년부터 K2 전차 2차분을 도입하고 일부 기계화보병사단을 기동사단,기갑여단으로 재편함에 따라 K1A2 전차는 기동사단/기계화보병사단과 기갑여단, K1E1 전차는 보병사단 전차대대로 전환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군에서 요구하는 K2 전차의 4차 양산 대수 180여대가 예정대로 확정돼야 노후화된 M48A5K 전차를 도태시켜 치장으로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5mm 주포인 M48A5K 전차는 아직 화력 면에서는 근거리에서 T-62 적 전차를 상대할 수 있지만, 전차 자체가 1950년대에 설계된 전차이므로 현대전에 적합하지 않고 군수지원에도 지장이 크다.


한편 K2 전차 추가 양산 지연으로 90mm 주포인 M48A3K를 운용하는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는 2022년 2월부터 K1E1 전차로 교체를 시작한다.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는 전세계에서 M48A3 형식 전차를 운용하는 유일한 부대로 확인되고 있다. 해병대 2사단은 K1E1 전차를 인수받기 전까지 M48A3K 전차 30여대 운용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는 수도권 방어 중요 축선의 하나인 김포반도를 책임지는 전차부대 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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