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한반도에 나타난 미 해군 특수전 헬기부대는

최종수정 2021.10.09 07:00 기사입력 2021.10.09 07:00



[김대영 군사평론가] 지난 9월 23일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페이스 북을 통해 “13일 미 공군 제320특수작전대대 대원들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에선 미 특수전 병력들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특수 작전을 위한 기술을 습득했다”고 밝혔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이날 이뤄진 훈련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훈련에 투입된 수송기와 헬기 그리고 특수전 병력은 미 본토와 일본에서 건너왔다. 유사시를 가정해 미 본토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 해·공군 특수전 핵심 전력이 공동 작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한국 언론의 참수작전 혹은 참수부대 언급에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 참가한 헬기부대가 이목을 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HSC-85 헬기부대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해군 헬기부대 중 하나인 HSC(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85는, 미 해군 특수전 사령부와 미 육군과 공군 그리고 해병대의 특수작전을 지원하는 헬기부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 해군의 특수전 부대인 네이비 씰(Navy Seal)과 행동을 함께하는 부대로 ‘파이어호크스(FIREHAWKS)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1970년 7월 1일에 창설된 HSC-85는 해상 및 대잠 작전 그리고 전투 탐색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고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네이비 씰과 손발을 맞추며 다양한 특수작전에 투입되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시에는 미 합동 특수전 아라비아 반도 항공파견대에 소속되어 미군의 특수작전을 지원했다. 당시 사용했던 헬기는 HH-60H로 과거 미 해군이 운용했던 SH-60F 씨호크 해상작전헬기의 탐색구조 형식으로 레스큐호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레스큐호크는 미 해군에서 HSC-84와 HSC-85 헬기부대만 운용했다. 2011년 미 특수전 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HSC-85는 미군의 특수작전지원 헬기부대로 지정되었다. 2016년에는 미 해군 태평양 사령부로 배속되어 미 서부 기지에 배치되어 태평양 지역의 탐색구조 및 특수전 지원부대로 성장한다. 2018년에는 HH-60H 헬기를 MH-60S로 기종 전환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HSC-85 헬기부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지난해 10월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기지에서 우리나라로 전개한 HSC-85 소속 MH-60S 헬기들은 주한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과 함께 전투 탐색구조를 실시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한미 특수작전을 지원했던 미군의 특수전 헬기부대로는 영화 블랙호크다운으로 유명한 미 육군의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가 있었다. 예하부대 가운데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된 제4-160대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어 특수작전을 지원하는 부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특수전 헬기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미 해군 특수전 헬기부대도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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