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항모 겨냥해 내놓은 스텔스 초계함

최종수정 2021.01.09 08:00 기사입력 2021.01.09 08:00

지난 12월 15일 중국 항공모함 킬러로 활용될 대만해군의 신형 초계함 타장함의 진수식이 거행됐다. 사진=대만 총통부 지난 12월 15일 중국 항공모함 킬러로 활용될 대만해군의 신형 초계함 타장함의 진수식이 거행됐다. 사진=대만 총통부


[김대영 군사평론가]지난해 12월 15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현 난팡아오(南方澳) 룽더(龍德) 조선소에서는 대만해군의 신형 스텔스 초계함인 타장(塔江)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타장함은 지난 2015년부터 대만해군에서 본격 운용되기 시작한 퉈장함(?江)의 후속함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도함 즉 여러 척의 동형 함정 획득 사업 추진 시 처음으로 건조하는 함정인 퉈장함과 비교했을 때 타장함은 배수량이 증가했으며 무장도 대폭 강화되었다. 퉈장함의 만재배수량은 600톤으로 만재배수량 570톤의 해군 유도탄 고속함인 윤영하함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대만 해군의 경우 우리와 달리 500톤이 넘는 전투함의 경우 초계함으로 분류된다. 비록 배수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윤영하함에 비해 퉈장함은 장착된 무장의 종류와 숫자가 훨씬 많다.


특히 퉈장함은 선형 즉 선박의 겉모양에서 윤영하함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윤영하함이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는 활주형 선형을 선택했다면, 퉈장함은 파도관통방식의 쌍동선 선형을 도입했다. 파도관통방식의 쌍동선은 높은 파고의 기상악화시에도 파도를 뚫고 고속항해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쌍동선은 다수의 선체로 함선의 상부구조물을 지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갑판이 만들어진다.


퉈장함은 이 점을 활용해 사거리 160km의 슝펑-2 함대함 미사일 8발과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슝펑-3 8발을 장착한다. 후속함인 타장함은 퉈장함에 비해 만재배수량이 85톤가량 늘어났다. 그 결과 능동 레이더 유도방식의 함대공 미사일인 하이젠(海劍)-2 16발을 탑재하며, 운용하는데 필요한 3차원 대공레이더도 장착한다. 반면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슝펑-3는 4발만 장착한다.


미사일을 제외한 기본 무장으로는 76.2mm 함포 1문과 팔랑크스 근접방어무기체계와 각종 기관총이 장착된다. 이밖에 Mk 32 3연장 어뢰발사관 2기와 소형 가변심도소나도 장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변심도소나란 음원과 수신 장치를 수밀 용기에 수용하고 수중 목표에 대하여 온도 효과가 최소가 되는 곳까지 강하할 수 있는 소나를 얘기한다. 퉈장함은 최대 시속 81km로 항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후속함인 타장함은 배수량이 늘어나면서 시속 70km로 최대 속도가 줄어들었다. 향후 대만군은 퉈장급 초계함을 최소 8척에서 최대 12척까지 건조해 배치할 예정이다. 스텔스 설계가 가미된 퉈장급 초계함은 고도의 생존성을 바탕으로, 유사시 중국의 항공모함을 상대로 울프팩 즉 늑대떼 전술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다수의 퉈장급 초계함이 뛰어난 기동성을 이용해 민첩하게 움직이다 여러 발의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것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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