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창설한 ‘우주사령부’

최종수정 2022.09.26 15:30 기사입력 2020.12.18 10:00



[국방기술품질원 지휘정찰연구1팀 강현준 연구원]영국이 새로운 우주사령부를 창설하여 2021년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MoD)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우주사령부는 훈련 및 개발을 통한 우주 인력 육성, 우주장비를 운반하는 우주능력 사업 등 영국의 우주작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국방부는 새로운 우주사령부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국 공군기지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기지는 현재 국가항공우주작전센터(NASOC)가 소재한 하이 위컴(High Wycombe) 공군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우주사령부 창설에 관한 뉴스는 영국 공군참모총장이 적군이 우주 영역에서 야기하는 위협을 경고하면서 영국이 긴요한 우주기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더욱 많은 자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11월, 런던에서 항공우주파워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가상 디펜스 우주 컨퍼런스 2020(DSC20)에서 연설하면서 공군참모총장은 미래 분쟁에 우주영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가에 중요한 우주기반 자산· 능력· 서비스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금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 부문은 현재 영국 경제에 연간 140억 파운드(186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제공한다. 우주 영역이 영국의 경제적 복지에 미치는 전략적 중요성의 증가로 인해 국방부(MoD)가 우주영역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게 만들고 있다.


2015년 전략방어·안보검토서(SDSR)에 의하면, 우주영역이 점점 영국 방위를 위한 사고 및 자금지원 면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전략방어·안보검토서는 주로 우주감시 부문, 특히 탄도미사일방어(BMD)와 관련한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이 위컴 공군기지에 소재한 국가항공우주작전센터(NASOC)의 규모를 배가시켰다. 국가항공우주작전센터는 다른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영국의 전체 우주안보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새로운 우주사령부를 설립하면서, 영국은 현행 및 미래 작전에 우주영역의 증가하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추세를 따르고 있다. 미국도 별도의 우주군(투입 자원 면에서 영국 또는 다른 국가를 훨씬 능가함)을 창설하는 한편, 프랑스도 최근에 자국 공군을 항공우주군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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