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군이 선택한 라팔전투기

최종수정 2022.09.26 15:36 기사입력 2020.10.09 08: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1팀 정태경 선임연구원]인도 공군(IAF)이 2016년 말 79억 유로(93억 5000만 달러)의 비용으로 주문한 다쏘(Dassault)사의 라팔 다목적 전투기 첫 분량 5대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프랑스에서 출발한 쌍발엔진 전투기 5대(단좌형 3대, 복좌형 2대)가 7월 29일 인도에 도착했다. 전투기는 9월 10일, 인도 북부 암발라(Ambala) 공군기지에서 거행된 행사를 통해 인도 공군 제 17 골든 애로우(Golden Arrow)전대에 배치되어 운용에 들어갔다. 인도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과 프랑스 플로렌스 팔리 국방장관이 행사에 참석했다.


라팔 전투기 추가 4대가 10월에 암발라 공군기지에 도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전대 전투기 18대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잔여 전투기 9대가 2021년 중반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관계 소식통이 전했다.


이후, 두 번째 라팔전대를 위한 전투기가 납품되기 시작할 것이며, 두 번째 전대는 인도가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국경지역에 가까운 하시마라(Hasimara) 공군기지에 주둔할 예정이다. 이 전대도 또한 전투기 18대로 구성될 것이며, 전투기 납품은 2022년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팔 전투기 도입은 우리 국경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적기에 이루어졌다." 라고 싱 국방장관이 히말라야 지역에 있는 실질통제선(LoAC) 분쟁지역을 따라 중국과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상태를 언급하면서 말했다.


인도 공군의 작전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라팔 전투기는 인도가 1997년 러시아가 제작한 수호이-Su-30MKI 전투기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수입하여 인도 공군에 도입되는 전투기다.


한편, 인도 공군 고위 소식통에 의하면,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면허 제작한 라팔 전투기를 획득하여 인도 공군의 중형 다목적 전투기 소요 114대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인도 공군이 이미 라팔 전투기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이 전투기에 대해 인도에 고유한 개선내용을 개발하기 위해 대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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