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은 지금 로봇전투차량 투입중

최종수정 2022.09.26 15:42 기사입력 2020.08.29 09:00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연구1팀 이국식 연구원] 미국 육군은 한 달간 진행된 로봇전투차량(Robotic Combat Vehicle·RCV)의 첫 운용실험을 완료하고, 향후 무인차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결과를 취합 중이다.


이번 실험은 현재의 기술 수준을 알고 향후 전장에서 로봇전투차량을 운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기지에서 실시된 운용실험에서는 M113 장갑차 기반의 RCV 4대와 브래들리전투차량 기반의 유인 제어차량 2대가 투입됐다. 실험 기간 중 야전 운용을 위한 모든 기술을 시험하지는 못했으나 향후 RCV 개발에 활용 가능한 추가 데이터와 병사들의 피드백을 확보했다.


해당 실험에 참여한 미 육군 관계자는 로봇차량의 위치를 확인하는 지도 인터페이스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RCV와 제어차량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만족을 표했다. 다만, 이동 간의 표적 인식 및 표적 정보 전달, 다양한 지형에서의 무기안정화시스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달간 진행된 실험에는 경량 로봇전투차량(RCV-L) 시제품 제조사인 키네틱 노스 아메리카(QinetiQ North America)사와 프랫앤밀러(Pratt & Miller)사, 중형 로봇전투전차(RCV-M) 시제품 제조사인 텍스트론 시스템스(Textron Systems)사, 호앤호 테크놀로지스(Howe & Howe Technologies)사, FLIR시스템스(FLIR Systems)사가 참여하였다.


이번 실험은 1개 소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2022년 초에 텍사스주 포트 후드 기지에서 실시할 예정인 차기병사 운용실험에서는 RCV-L 및 RCV-M을 투입하여 중대 수준으로 규모가 격상된다.


한편, 미 육군은 RCV-L 및 RCV-M의 사업추진방안을 2023~2024년에 결정할 계획이며, 대형 로봇전투차량(RCV-H)은 아직 운용능력을 정의하는 초기단계로 2024년에 예정된 3차 운용실험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