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대중공업에 받은 함정에 헬기 탑재

최종수정 2022.09.26 15:45 기사입력 2020.07.25 10:00



[국방기술품질원 해상수중연구3팀 이재명 연구원]필리핀 해군이 첫 번째 호세 리잘급 호위함을 취역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BRP 호세 리잘(150)함은 지난해 5월 진수했으며, 지난 10일 수빅만 내 알라바 부두에서 인계식, 명명식, 취역식 행사를 거행했다.


이 호위함은 2016년에 체결한 3억 3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2척의 호위함 중 첫 번째 함정으로, 다목적 HDF-3000 함정을 기반으로 한다.


배수량은 2600톤, 전장이 107.5m, 전폭이 13m, 선체 흘수선이 6.9m, 승조원 정원이 65명이다. 디젤과 디젤 결합(CODAD) 추진구조로 된 디젤엔진 4대로 25kt의 최고속도를 발휘할 수 있고, 15kt의 속도에서 4500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상세 무장은 76mm 함포가 주무장으로 탑재됐고, 후방 부분에 터키 아셀산사가 제작한 30mm SMASH 원격제어 안정화 화포체계 1문이 무장돼 있다. 또한 SIMBAD-RC 발사기 포탑 2대가 좌현 및 우현에 1대씩 탑재될 예정이다. 이 호위함은 전방 부분에 수직발사체계(VLS) 1대를 수용하도록 설계됐으나 현재 장착되지 않은 상태다.


비행갑판에는 레오나르도사의 AW159 링스 와일드캣 대잠헬기를 탑재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비행갑판을 이용한 운용시험을 거치지는 않았다. 대신 8월에 미 해군 주도하에 실시되는 RIMPAC 해군연습 기간 중에 AW109 다용도 헬기를 탑재할 예정으로, 7월 말에 필리핀을 출발해 연습이 실시되는 하와이로 이동한다.


한편, BRP 호세 리잘(150)함은 필리핀 해군이 보유한 함정 중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2번째 함정이다. 필리핀 해군이 보유한 첫 번째 미사일발사 함정은 다목적 공격주정(MPAC)으로 이들 중 3척은 스파이크 사거리 연장(ER)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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