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사업 관전포인트 (6)- 아파치ㆍ차세대전투기 추가 도입

최종수정 2022.09.26 15:55 기사입력 2020.04.25 15:00




[월간항공 김재한 편집장]육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추가 도입하는 사업은 올해 국방중기계획 반영이 추진된다. 앞서 육군은 대형공격헬기(AH-X) 사업을 통해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했다. 현재 도입수량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24대에서 최대 48대. 만약 48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18대로 구성된 아파치 대대가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아파치 가디언이 추가로 도입될 경우 유무인기 복합운용 여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명 '멈티(MUM-T, Manned-Unmanned Teaming)'로 알려진 유무인기 복합운용 기능은 유인 및 무인 자산이 데이터링크를 통해 서로 '한 팀'을 이루는 것이다. 예컨대 아파치와 MQ-1C 그레이 이글(Grey Eagle) 무인기 간 복합운용이 대표적이다. 그레이 이글은 이미 미 육군에서 아파치와 MUM-T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력은 주한미군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멈티 기능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기체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도입분이 멈티 기능이 적용된 버전 6이라면 무인기 운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육군은 무인기 운용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투기 추가 도입 사업도 준비중이다. 차세대 전투기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F-X 2차 사업은 오는 2021년 착수를 목표로 올해 사업추진전략수립과 사업타당성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F-X 2차 사업은 소요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오는 2021년부터 5년간 약 4조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입기종은 사실상 F-35A가 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전망이지만,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한편, 현재 1차 사업은 도입이 한창이다. 지난 2014년 계약체결 후 지난해 3월에 첫 2대가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3대가 도입된 가운데 12월 17일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1차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40대가 모두 도입되며, 2022년에는 전력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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