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개량된 K1A2 전차

최종수정 2020.03.30 07:20 기사입력 2020.03.30 07:20

K1A2 전차는 1980년대에 개발된 K1 전차를 베이스로 한 120mm 주포 전차다, K2 전차의 전력화 대수가 예정보다 감소하면서 우리 군 기갑 전력의 중심 역할을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K1A2 전차는 1980년대에 개발된 K1 전차를 베이스로 한 120mm 주포 전차다, K2 전차의 전력화 대수가 예정보다 감소하면서 우리 군 기갑 전력의 중심 역할을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주력 전차 K1A1을 성능 개량한 K1A2 전차는 K2 흑표전차와 함께 우리 군 기갑전력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K2 전차의 양산이 결정된 2012년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는 몇몇 부분이 달라진 K1A1 전차가 등장했다. 최초 공개 당시부터 K1A2 전차로 소개된 이 K1A1 전차의 성능 개량형은 2013년 7월 정식으로 제식명을 부여받고 같은 해 12월 초도 양산차량이 출고됐다.


▲C4i 전장관리체계= K1A2 성능 개량의 핵심 요소는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적용이다. 무전기를 통해 수행하던 기존의 단차간 통신에서 데이터통신을 기반으로 한 C4i 시스템으로 개량했다. 정확한 전장상황 파악과 실시간 정보공유를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무선데이터통신망과 전산화된 데이터 처리와 전시기를 적용이 가능해졌다. 눈에 보이는 전술 상황을 인식하는 대대급 지휘통제가 가능하게 되었고, GPS 기반의 위성 항법장치도 동시에 적용됐다.


▲피아식별장치=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에 적용된 피아식별장치 역시 K1A2 전차에도 적용했다. 프랑스 르클레르 전차의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피아식별장치는 질문장치와 응답장치로 구성된다. 질문장치는 지향성 신호를 통해 상대가 아군인지 적인지를 질문하는 기능을, 응답장치는 360°를 커버해 여러 방향에서 들어올 수 있는 아군의 질문 신호에 대비하는 기능을 각각 수행한다. 이 모든 질문과 응답은 암호화되어 이루어졌고 응답 시간은 1초 이내, 식별 확률은 99% 이상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기타요소= K2 전차와 같이 차체 전·후방에 카메라를 장착해 조종 편의·안전성을 확보했고 이는 K1 전차를 개량한 K1E1 전차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포탑 후방에 기존의 공구상자 외에 심수도하키트 수납 상자를 추가했다. 단 K2 전차와 동시에 적 미사일·로켓탄의 표적 획득을 방해하고 회피하는 소프트킬(Soft-Kill) 방식의 능동방어시스템(Active Protection System ; APS)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예산과 전술적 효용성 등 문제로 취소했다.


▲성능 개량의 의의와 앞으로의 전망= 군 당국은 K2 전차 1차 양산분을 2014년 최초로 전력화한 후 2016년 2차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차 양산분부터 장착 예정이었던 국내 개발 파워팩의 문제로 인하여 계속 양산이 지연되다가 변속기를 국외 도입(독일 RENK산)해 국산 엔진과 결합한 파워팩으로 2019년부터 100여대의 2차 양산을 개시했다. 3차 양산은 계획보다 축소된 50여대로 예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K1 계열 전차는 K2 전차의 본격 전력화 이후에도 계속 우리 군 기갑전력의 한 축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전력의 최선봉 자리는 K2 전차에게 넘겨주지만 그 바로 후방의 전력을 담당하는 기갑 전력의 허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따라서 K1 계열 전차는 K2 전차와 그 수명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1980년대에 최초 개발되었고 1990년대에 주포 개량을 거친 K1 계열 전차를 장차전에까지 전력의 한 축으로 활용하기 위하여는 성능 개량이 불가피하다.


K1A1을 개량한 K1A2 전차와 K1을 개량한 K1E1 전차는 이러한 현실 하에 탄생했다. 현재 K1A2 전차는 국방개혁 2.0에 의한 기계화부대 개편 후 남게 된 기계화보병사단과 주력 기갑여단에, K1E1 전차는 기갑여단과 보병사단에 배치중이다. 노후화된 M48A5K 전차는 일부 보병사단, 동원사단과 동원보충전차대대(평시 비편제)에 배치되는 차량 외에는 도태가 진행중이다. 90mm 주포를 장비한 육군의 M48A3K 전차는 2018년 전시 필수 장비에서 제외되어 완전 도태됐다.


군 당국은 2022년까지 모든 K1A1 전차를 K1A2 전차로 성능 개량 예정이며, 2024년부터 K1E1 전차에 대한 2차 성능 개량 사업(K1E2)을 추진중이다.


2차 성능 개량 요소로는 신형 장갑재 장착과 종합 보호장치(양압 + 냉·난방), 중성자 차폐시스템 적용, 무인총탑(RCWS) 장착 및 파워팩 출력 증대(기존 파워팩 튜닝과 1,500마력 파워팩 교체 중에서 고심 중) 등이 있으며 K1E1 전차 뿐 아니라 K1A2 전차에도 적용할 요소들이다.


이 외에도 현수장치 개량과 조종수 열상 잠망경, 레이저 경보장치, 보조전원장치(Auxiliary Power Unit ; APU) 등도 장차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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