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월북추정 번복할만한 증거도 없다”

최종수정 2022.06.21 14:00 기사입력 2022.06.21 14:00

국방부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모습. 국방부는 전날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르면 이날 민간의 이사 전문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현재 청사 본관에 입주해 있는 사무실을 실·국별로 인근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비롯한 영내외 건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방부가 피살된 서해 공무원의 ‘월북 추정’ 판단을 번복할만한 추가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석을 달리 했다는 의미다.


21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판단을 달리하게 된 새로운 근거가 있었는지 질문에 "저희가 따로 드린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국방부가 달라진 입장을 언론에 공지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지침이나 방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달 16일 공지한) 국방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해경의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국방부의 최초 정황에 대한 발표, 이런 것들이 초기에 혼란을 주고 국민에 혼선을 줬기 때문에 국방부가 그 부분을 정리하고 그러한 입장을 언론과 국민께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해경의 수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께 혼선을 드렸으며,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으로 인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