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로 분주한 국방부청사

최종수정 2022.05.03 11:07 기사입력 2022.05.03 11:0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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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요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는 대형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마련을 위한 공사차량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국방부는 이사완료 시점을 당초 계획 보다 열흘 앞당긴 5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국방부 이전작업이 윤 당선인 취임 전 마무리됨에 따라 윤 당선인과 국방부의 ‘동거’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오전 국방부 서문 방향 도로에는 대형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재활용 수집과 보안문서 등 파쇄작업을 위한 차량으로 청사 입출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 본청과 합참 청사에도 각 부서들의 집기를 옮기기 위한 이삿짐 차량과 인부들로 북적였다. 복도엔 보호비닐을 깔아놓고 수시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문서를 나르고 있었다. 군사경찰들은 출근하는 국방부 직원들과 통로를 구분해 놓고 통제했다.


장관 집무실은 합참의장 집무실이 있던 합참 청사 3층에 마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2일 이곳으로 출근했다.


대통령집무실은 국방부 본청 2층과 5층에 각각 마련된다. 외부 타깃을 피하기 위해 집무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날 안전조끼를 입은 인부들은 방문증을 착용한채 리모델링과 주변 정비를 진행했고 대통령 경호 인력들은 건물 구석구석을 확인했다.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도 21일 5층 회의실 등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비서실, 대변인실, 경호처, 기자실 등이 배치되는 국방부 본청 1~4층에서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새 대통령집무실 청사 주변에서도 도로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윤 당선인 취임 후 출퇴근 시 이용하게 될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와 연결하기 위한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본청과 합참 청사 사이에는 경계담이 마련된다.


합참은 당분간 국방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다가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청사로 이전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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