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이원호 일병 7일 첫 재판

최종수정 2020.08.03 10:05 기사입력 2020.08.03 10:05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텔레그램 '박사방'의 공범인 육군 일병 이원호(19)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오는 7일 서울 관악구 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이원호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원호는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로 군사법원에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다. 이원호는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육군은 "이원호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ㆍ유포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그의 실명,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군사법원 재판도 공개 재판으로 진행되지만, 군사법원이 부대 내에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고 성범죄기 때문에 공개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공개가 결정되면 수방사 영내에서 미결수 상태로 구금돼있는 이원호가 처음으로언론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육군은 신상 공개 당시 이원호의 신분증 사진만 공개했다.


주범인 조주빈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첫 공판이 열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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