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올 하반기 착공

최종수정 2024.05.10 10:02 기사입력 2024.05.10 10:02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의 대표 주관사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조감도(청담 IC) / 이미지제공=대우건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자하화 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 송파구부터 경기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다. 서울 동북권 지역의 320만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산이 많은 지역으로 도로가 제한적이어서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한다. 완공 후에는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사업을 최초 제안했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 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2029년 완공될 것"이라며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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