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종훈 형제, 한미약품 이사진 진입 위한 주총 소집 예고

최종수정 2024.05.08 17:06 기사입력 2024.05.08 17:06

'개인최대주주' 신동국 회장은 비상무이사로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 남병호 대표 사외이사

{$_001|한미약품_$} 이사회에 임종윤·종훈 형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합류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인 남병호 헤링스 대표도 함께 이사회에 가세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왼쪽)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한미약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 같은 안건 의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너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_001|한미사이언스_$}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한다. 임종윤 이사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직후 열릴 이사회를 통해 한미약품 대표로 취임할 전망이다. 앞서 형제 측은 장남이 한미약품을 이끌고, 차남이 한미사이언스를 이끄는 '책임 경영' 모델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앞서 지난 3월 열린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를 비롯해 형제 측 이사가 지주사 이사회를 장악한 데 이어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까지 직접 이사회를 이끌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개인 최대 주주로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편을 들며 승리에 크게 공헌한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함께 올랐다.


남병호 헤링스 대표[사진=이춘희 기자]

새 얼굴인 남병호 대표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인 헤링스를 이끌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교수 등을 지낸 보건통계학자 출신 사업가다. 2021년 임종윤 대표가 이끄는 한미약품그룹 관계사 코리그룹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받는 한편 임종윤 대표가 최근 공동회장을 맡아 출범한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에서 산업발전분과 위원을 맡은 등의 인연이 이번 이사회 합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한미약품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 발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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