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4985억…"AI 성과 낼 것"(종합)

최종수정 2024.05.08 11:40 기사입력 2024.05.08 11:40

매출 2.3%, 영업이익 0.8%↑
"3대 AI 영역 성과창출 주력"
텔코 LLM 개발, 상용화 추진

{$_001|SK텔레콤_$}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19억원으로 투자자산 관련 영업 외 수익 증가로 인해 19.6% 증가했다.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와 유영상 SKT사장(오른쪽 두 번째) 및 참석자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SKT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AI 인프라, 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특화 AI 모델인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관련해선 다음달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신 사업에선 올해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99만명을 확보해 유무선 가입자 순증을 이끌어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CEO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최근 선보인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S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 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