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이르면 내일 미국행…'즉시 전력감' 인재사냥

최종수정 2024.05.08 10:49 기사입력 2024.05.08 10:13

실리콘밸리 방문 채용 진행
일주일간 주요일정 소화
'즉시 전력감' 인재 주안점
MS CEO 회동 등 관심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인공지능(AI) 인재사냥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경력자 위주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진=LG전자 제공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르면 9일 미국으로 출국해 일주일간 주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리크루팅 프로그램을 열어 AI에 밝은 우수 인재들을 발굴하고 영입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특히 AI 관련 사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과 관련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경쟁사들의 기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자사의 AI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이뤄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사장은 ‘MS CEO 서밋’에 참석해 나델라 CEO를 만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업은 광범위하게 검토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가 만드는 가전에 MS의 생성형 AI를 장착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AI 가전’ 경쟁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LG전자가 MS의 생성형 AI를 적용해 제품의 AI 서비스 질을 높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


조 사장은 이외에도 현지에서 열리는 LG전자 기업설명회(NDR), 테크 콘퍼런스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예정된 일정엔 없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도 만날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저커버그 방한을 계기로 만나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 및 AI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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