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 990원"…CU, 가격 역주행 제품 라인업 강화

최종수정 2024.05.08 09:46 기사입력 2024.05.08 09:46

880원 라면, 1000원 콘 아이스크림
알뜰 쇼핑 돕는 가성비 먹거리 내놓을 것

CU가 990원짜리 초저가 스낵 2종을 출시하고 초가성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8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990 매콤 나쵸칩’, ‘990 체다 치즈볼’이다. 990 스낵은 하절기 주류 소비와 함께 안주형 스낵을 함께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을 반영해 간식뿐만 아니라 안주로도 즐기기 좋게 만들었다.매콤한 시즈닝을 입힌 나쵸칩은 쌀가루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높였고, 체다 치즈볼은 치즈 맛 시즈닝을 더해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강화했다.


990원 스낵은 최대 75g의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제조사브랜드(NB) 스낵들보다 가격은 30% 정도 낮추고 중량은 20%가량 늘려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자체 자체브랜드(PB) HEYROO 스낵을 생산하며 오랜 기간 중소 제조사들과 관계를 쌓아온 덕에 자체 마진을 줄여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CU는 2022년부터 초가성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여름 내놓은 400원짜리 하드 ‘400바’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2배 급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에는 1000원 아이스크림콘도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런치플레이션 속 고객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5년 만에 단돈 1000원의 매콤 어묵 삼각김밥을 재출시했으며, 연이어 선보인 880원짜리 초저가 컵라면 '880 육개장 라면'은 출시 약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준휘 MD는 “스낵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에 맞춰 맛과 가격 모두 고객들을 사로잡는 차별화 제품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생활 속 소비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알뜰 쇼핑을 돕는 가성비 먹거리들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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