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남희석 "부담감 안 느낀다면 거짓말"

최종수정 2024.05.07 21:33 기사입력 2024.05.07 21:33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 잡았다"

K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남희석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희석은 김신영에 이어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발탁됐으며, 지난 3월31일 첫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방송인 남희석 [이미지출처=한국방송작가협회 유튜브 캡처]

남희석은 처음 MC 제의를 받았을 때 큰 부담감을 느꼈다면서도 "MC가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 마음 편하게 녹음했다. (부담감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MC를 맡게 된 것도 어르신들이 많이 봤던 방송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잊히지 않았던 것"이라며 "제가 MC를 맡아 (방송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을 가지게 되는 것보다, 안정되고 어울리게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MC로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잘 버티는 성격이다. 돈 있으면 비싼 거 먹고 없으면 사주는 거 먹으면 된다"며 "제가 이렇게 만들어지기까지 제가 잘나서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지만, 이 정도 방송 경력이 있으니 스태프들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이런 시스템이 진화해서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구나 (생각이 미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첫 전파를 탄 KBS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고(故) 송해가 34년간 MC를 맡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송해가 사망한 뒤 김신영이 후임 MC로 발탁돼 약 1년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지만, 지난 2월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후 남희석이 바통을 넘겨받은 상태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은 첫 방송(3월 31일) 당시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후 4월7일 6.0%, 4월14일 5.9%, 4월21일 6.8%, 4월28일 5.1% 등 5~6%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아 방송하던 시기와 비슷한 시청률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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