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대장' 맘스터치, 6월 명동 입성…"해외 진출 초석 다진다"

최종수정 2024.05.08 11:29 기사입력 2024.05.08 11:29

6월 초 명동 직영점 오픈…관광객 접점 넓힌다
앞서 남산타워, DDP 랜드마크 잇따라 출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맘스터치가 남산타워, DDP 등 서울 도심 속 랜드마크에 잇따라 출점하며 '골목 식당' 이미지 탈피를 노린다. 6월에는 '관광 1번지' 명동에서 대형 전략 매장의 문을 연다.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공사 중인 맘스터치 명동 직영점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오는 6월 초 맘스터치 명동 직영점을 오픈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19일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 인근의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했다. 명동 직영점은 총 80여석으로 꾸려진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5년이다. 현재 건물 외관은 맘스터치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도색된 상태다. 맘스터치는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당초 5월14일 개점할 예정이었으나, 명동이라는 위치와 규모의 상징성을 고려해 준비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광 1번지인 명동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가장 많은 명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권이 크게 위축됐지만 각지에서 관광객 몰려들면서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공실률이 '제로(0)'에 가까울 정도다. 2004년 '골목 속 작은 햄버거 가게'로 시작한 맘스터치이기에 명동 입성은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3644억원을 기록한 맘스터치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지목한 해외 진출 성공과도 연결된다.


맘스터치는 최근 일본 도쿄에 직영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이달 중 MF 계약 완료 후 3분기 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한국에서 맘스터치를 경험한 관광객들의 경험이 현지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 보고, 랜드마크 입점을 통해 '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명동 외에도 이미 관광객이 붐비는 도심 속 랜드마크에 직영 매장을 잇따라 출점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서울의 파노라마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는 남산서울타워와 K-POP 아티스트 전시장 등이 자리한 DDP 인근에 매장을 냈다. 4월에는 연간 900만명이 방문하는 해운대에 전략 매장의 문을 열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명동을 포함해 해외 여행객이 자주 찾는 ‘관광 랜드마크’에 전략 매장을 꾸준히 늘려 ‘한국에서 꼭 방문해야 할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러한 전략 매장은 내수 성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