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임박한 '라파 지상전' 반대 재차 강조

최종수정 2024.05.07 06:05 기사입력 2024.05.07 06:05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민간인 보호 대책 없는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통보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라파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는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가 임박한 징후가 나타난 상황에서 나왔다. 현지의 14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피난민에 대한 신뢰할만한 보호 대책없이 대규모 지상전에 나서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는 기존 미국 정부 입장을 재차 통보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던 6일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리면서 라파 지상전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여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케렘 샬롬 검문소는 지난 5일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가해 4명의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나오자 폐쇄된 바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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