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합천 이재민 찾아 위로·신속 복구 약속

최종수정 2024.05.06 17:57 기사입력 2024.05.06 17:57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일 전날 내린 폭우로 주택이 물에 잠긴 합천군 대양면 양산마을을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자정 기준 합천군의 강우량은 59.6㎜로 도내 평균 강우량인 86.1㎜보다 적었으나 인근에 설치된 임시도로가 물이 흐르는 속도를 방해해 주택이 침수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김윤철 합천군수(앞줄 왼쪽)와 호우 침수피해가 발생한 합천 대양면 양산마을을 둘러보며 복구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해당 임시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밤사이 55명의 마을 주민을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임시도로 일부를 철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호우 침수피해가 발생한 합천 대양면 양산마을 이재민을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박 도지사는 집이 물에 잠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찾아가 위로를 건네고 철저한 원인 조사와 복구를 약속했다.


아울러 담당 공무원 등에게 “마을 침수 원인인 교각의 유속 방해 사례가 더 있는지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조사하라”며 “유사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라”고 지시했다.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마을 복구방안을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


경남도는 이재민들을 합천군 친환경문화센터에 머물게 하는 등 보호하면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정확한 손해사정을 지원하고 빠른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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