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어린이공원 새단장해 개방

최종수정 2024.05.06 10:27 기사입력 2024.05.06 10:27

새로 단장한 이태원어린이공원.(사진제공=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태원어린이공원(이태원동 286-1) 재정비를 마치고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대형 곰 모양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아 ‘곰돌이 놀이터’로도 잘 알려진 이태원어린이공원은 2002년 처음 조성돼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어린이공원은 ▲어린이 놀이공간 ▲화장실 ▲휴게공간 ▲비탈면 등 전체를 안전하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몄다. 재원은 지난해 9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으로 확보했다.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조합 놀이대, 시소, 그네, 흔들 놀이대 등을 설치했다. 바닥은 탄성포장으로 마감해 안전성을 높였다. 미끄럼틀, 구름다리, 그물망 등을 갖춘 조합 놀이대 곳곳에 곰돌이를 그려 정체성을 살렸다.


놀이공간 주변은 황금측백, 수국, 황매화, 사초 등 꽃과 풀 10종을 심어 아이들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다. 공원 내 마련한 화장실은 남녀 화장실마다 장애인용 화장실 1칸씩, 유아용 세면대 1대씩 새로 설치했다.


휴게공간에는 지붕형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냉·온열 의자를 더 늘려 춥고 더운 날씨에도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돌계단이었던 공원 비탈면은 나무계단으로 바꾸고 안전난간을 설치해 전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환경이 조성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고 주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재정비가 필요한 공원과 쉼터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지역 내 어린이 놀이시설 40곳(공원 31곳, 쉼터 등 9곳)을 사전점검하고 청소했다. 점검에서는 ▲놀이시설물 구조 연결 상태 ▲주변 위험 요소 ▲환경정비 상태 등을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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