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맥주 논란 엊그제인데…중국산 월병서 수세미 나와

최종수정 2024.05.07 13:39 기사입력 2024.05.03 09:13

中 수입된 월병서 수세미 나와
식약처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국에서 수입되어 한국에 유통되던 월병에서 수세미가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됐다.

수세미가 나온 중국산 월병.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3일 식약처는 지난 1일 경기도 소재 Y 푸드에서 수입한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월병은 중국의 명과로, 음력 8월 15일에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해서 만드는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 3월 18일 제조된 포장단위 450g의 제품으로, 중국 W 제조업체에서 제조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 식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에게 판매 중단과 반품을,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을 구입 업소에 되돌려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판매 조치가 내려진 바로 다음 날(2일)에도 중국산 월병 제품이 소브산 등 보존료를 초과한 사실이 밝혀져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중국 4대 맥주 중 하나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하역을 마친 트럭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며 "2021년에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우리 정부도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를 강화해야만 하는 시점이다"라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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