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이어 추경호·성일종…與 3선들 원대대표 출마 잇따르나

최종수정 2024.05.02 15:47 기사입력 2024.05.02 15:37

송석준, 출마 의사 처음 밝혀
추경호·성일종·이종배 등 고심 중
이철규 "아내 외 불출마 얘기한 사람 없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추대론까지 나왔던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깨지면서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추경호·성일종·이종배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송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이천시다.


송 의원을 제외하고 아직 후보로 나선 의원은 없다. 다만, 하마평에 올랐던 의원들 대부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대구 지역 의원이 또다시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가 대구 지역구인데 바로 또 대구 의원이 나서는 것은 좀 그렇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왔던 성일종·이종배 의원도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론까지 불거졌던 이철규 의원은 당내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 이걸(출마)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하지 말아라 불출마해라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다"면서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고 끝나면 이 과정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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