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3중전회 7월 개최…"올해 경제 정책방향은"

최종수정 2024.04.30 18:40 기사입력 2024.04.30 18:40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오는 7월 열린다. 당은 3중전회를 통해 향후 경제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부동산 침체와 수요 부족 등 최근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월에 3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주요 의제에 대해 "중앙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업무를 보고하고, 진일보한 전면 심화 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 문제를 중점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년 주기 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사이에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3중전회는 지도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과거 덩샤오핑 국가주석이 1978년 3중전회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을 천명했고, 시 주석도 취임 첫해인 2013년 이 행사에서 시장 중심 개혁 정책들을 발표했었다.


당초 관례대로라면 2022년 10월 제20차 당대회가 열린 후인 지난해 10~11월에 열렸어야 했지만, 결국 해를 넘긴 뒤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나고도 4개월가량이 지난 뒤에야 개최하게 됐다. 3중전회가 당대회 이듬해 열리지 않은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과 경제 사업 분석과 '창장 삼각주 통합의 고품질 발전을 지속해 촉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 및 조치에 대한 의견'이 검토됐다. 상하이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 방침을 중국의 '고품질 발전' 방향과 접목하는 게 골자다.


신화통신은 "경제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기업에 대한 압박도 상당하며, 많은 핵심 분야에서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경제 순환도 원활하지 않고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심각성, 불확실성이 분명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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