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38조 늘어…부채비율 183%

최종수정 2024.04.30 16:20 기사입력 2024.04.30 16:20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3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 폭은 전년보다 축소됐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327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은행 제외한 324개 기관)의 부채는 709조원으로 전년보다 38조원(5.7%)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11조3000억원), 토지주택공사의 신도시 주택건설(6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비용 조달을 위한 차입금 증가(9조6000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급여비 충당부채 증가(4조2000억원) 등이 영향을 줬다.


다만 증가 폭은 2022년(86조60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5.1%포인트 오른 183.0%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장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8600만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직원 평균 보수는 7000만원으로 2.0% 많아졌다.


공공기관의 총정원은 4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42만2000명으로 집계돼 다시 1000명 늘었다.


신규 채용은 지난해 2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5000명 줄어들었다. 공공의료기관 신규 채용이 코로나19 종료로 2000명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019년 4만명에서 2020년 3만명, 2021년 2만6000명, 2022년 2만5000명, 지난해 2만명 등 4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2만4489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의 비중은 23.6%로 2022년(22.6%)보다 소폭 커졌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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