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타이어, 52주 신고가…1분기 10년來 최대실적 부각

최종수정 2024.04.30 09:28 기사입력 2024.04.30 09:28

1분기 영업익 1456억, 최근 10년내 최대
베트남 공장 증설효과 등이 호실적 견인
유럽 진출시 생산능력 20% 수준 확대 기대감도

{$_001|금호타이어_$}가 30일 2달여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와 향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30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 대비 7.27%(490원) 오른 72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월 19일 기록한 기존 52주 최고가 6880원을 넘은 것이다. 2월 이후 5000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밀리기도 했던 금호타이어는 회복세를 보이다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완연한 상승으로 전환한 흐름을 보인다.


전날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3사 중 처음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이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1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영업이익률은 13.9%였으며 최근 10년 기준 1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7.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이번 분기 실적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32.5%로 높아져 고인치 믹스 개선을 견인했다”며 “운임 및 원가 상승이 있었지만,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가 더욱 가속화됐기 때문에 판가 인상 요인 없이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가 연초부터 물량을 견인하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이 있는 생산 거점을 통해 북미 시장을 대응하고 있고, 연결 수익성 이상의 마진이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의 조기 안정화가 확인되면 이후에는 유럽 진출이 가시화된다”고 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유럽 신규 거점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1200만본 체제가 완성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기존 6200만본에서 7400만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