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성 "투기가 초래한 변동…외환시장 개입 여부 노코멘트"

최종수정 2024.04.29 20:27 기사입력 2024.04.29 20:27

34년 만에 달러당 160엔 돌파
157엔대 올랐다 154엔대 하락
"국민 경제 악영향 간과 못해"

일본 재무당국은 29일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가 154엔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 당국이 개입했다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오후 들어서는 159엔대에서 155엔대로 4엔 넘게 급락했으며 157엔대까지 다시 올랐다가 154엔대 후반까지 2엔 넘게 하락했다.


만약 당국이 직접 개입했다면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간다 재무관은 이날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투기가 초래한 과도한 변동"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엔화 시세의 심한 변동이 국민 경제에 가져오는 악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다 재무관은 외환시장 개입 여부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5월 말에 (외환시장) 개입 실적을 관례대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자 이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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