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추가 매각…계열분리 수순

최종수정 2024.04.29 20:09 기사입력 2024.04.29 20:08

조현상, 효성중공업 지분율 2.68%로
친족 간 계열분리 땐 지분율 3% 미만 돼야

조현상 {$_001|효성_$} 부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팔아 지분율을 3% 미만으로 낮췄다.


{$_001|효성중공업_$}은 조 부회장이 지난 22일과 23일에 효성중공업 보통주 4만4천590주(0.48%)를 장내 매도로 처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주당 32만 3959원으로, 총 144억5천만원이다. 이번 매도로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3.16%에서 2.68%가 됐다.

효성.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조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8일 동안에도 6차례에 걸쳐 효성중공업 보통주 16만 817주(1.72%)를 매각하며 당시 지분율을 4.88%에서 3.16%로 낮춘 바 있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으로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효성그룹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생전에 그룹 분할 방식으로 후계 경영 구도를 정리했다. 재계에서는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해 효성그룹의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고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효성을,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될 지주회사를 맡을 전망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향년 89세로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부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은 계열 분리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효성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를 오는 7월 1일 자로 설립하고, 이 회사 경영은 조 부회장이 맡는다. 향후 존속·신설 지주회사는 각자 이사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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