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수요 증가로"…김 장당 130원 돌파

최종수정 2024.04.30 09:33 기사입력 2024.04.29 19:47

1년 전과 비교해 58% 상승
조미김-김밥 값도 덩달아 올라

정부 할인 지원에도 김 소매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장당 130원을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9일 공개한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이 1304원을 기록했다. 1년 전 1012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29% 급등했다. 1개월 전 1167원보다도 12% 상승했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1149원이었고, 이번 달 초순 1236원으로 상승했다. 4월 중순 들어 1207원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다시 상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6일 기준 도매가격은 100장당 1만440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58% 올랐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마른김 가격 상승에 주요 조미김 전문 업체도 이번 달 들어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도 김밥 메뉴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김 가격 상승은 김 수출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 수출 중량은 3만5446t으로 2022년보다 16% 증가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2% 늘었다.


한편 해수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수출 수요 증가로 산지 및 도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3월부터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마른김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