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26곳 등록금 인상…연평균 등록금 682만원

최종수정 2024.04.29 16:54 기사입력 2024.04.29 12:00

의학계열 등록금 984만원, 가장 비싸


올해 4년제 대학 26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수년간 유지해오던 등록금 동결 기조를 차차 깨트리는 분위기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중 13.5%에 해당하는 26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166개교(86%)는 등록금을 동결했고 1개교는 인하했다.


교육부./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동안 대학들은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맞춰 쉽사리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재정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올해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8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79만4000원)보다 3만2000원가량 올랐다. 사립대가 762만9000원으로 국·공립대(421만1000원)에 비해 300만원가량 높았다. 또 지역별로도 수도권(768만6000원)이 비수도권(627만4000원)보다 등록금이 비쌌다.


대학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 평균 등록금이 984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82만8000원), 공학(727만7000원), 자연과학(687만5000원), 인문사회(600만30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도 130개교 중 18개교(13.8%)가 등록금 인상을 택했다. 111개교(85.4%)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문대 학생 1인 연평균 등록금은 618만2000원으로, 사립대(625만원)와 공립대(237만6000원) 간 격차가 4년제 대학에 비해 컸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675만9000원, 공학 626만9000원, 자연과학 626만2000원, 인문사회 555만1000원 순으로 높았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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